권성동 "TBS 예산 지원 중단 환영…민주당 기관지에 혈세 안 돼"
입력: 2022.11.15 16:37 / 수정: 2022.11.15 16:37

"김어준 방송, '향정신성 방송' 과언 아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남윤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시의회가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TBS(교통방송)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 통과된 데 대해 "민주당 기관지나 다름없는 곳에 국민 혈세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예산 지원 중단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늦었지만 환영한다. 그동안 TBS의 시사프로그램은 최소한의 공정성도 지키지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권 의원은 "특히 TBS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김어준 씨는 전형적인 음모론자이자 선동가"라며 "광우병 음모론, 황우석 옹호 논란, 천안함 왜곡, 세월호 자침설, 2012년 대선 개표 조작설, 민주당 미투 공작설, 윤지오 거짓말, 생태탕과 페라가모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20여 년 음모론 외길 인생을 살아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씨는 극단적 진영정치를 조장하기 위해 상대편을 악마화했고, 악마화를 위해 끊임없이 음모와 선동으로 지지층을 중독시켰다. '향정신성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이런 사람을 뉴스진행자로 발탁했다는 사실 자체가 방송으로서 자격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는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김 씨에게 회당 출연료 200만 원 받는 자리를 보장해주었다"면서 "민주당의 일부 정치인 이런 음모론자를 선지자처럼 떠받들었다. 심지어 당선증을 들고 유튜브에 출연해 신고식을 방불케 하는 낯 뜨거운 장면까지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TBS가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통방송이 아니라 고통방송이었다"며 "TBS가 이 지경까지 온 본질적 책임은 김어준을 비롯한 직업적 음모론자, 이들을 보호했던 경영진, 이들을 프로파간다로 활용해왔던 민주당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 의원 112명 중 73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72표, 기권 1표가 나왔다.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 조례안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끊는 내용이 담겼다. TBS는 연간 예산의 70%인 300억 원가량을 시에서 지원받았다. 시행일은 2024년 1월 1일부터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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