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에서는 김 여사만 보여" 지적
참사 유족 위로에 "尹은 왜 안 하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29 참사'로 투병 중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국군 장병 가족을 만나 위로한 것을 두고 "이런 모습을 왜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연일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박지원 전 원장은 13일 자신의 SNS에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 "한미,한중, 한러, 한일 정상회담으로 대북 문제, IRA 공급망 등 경제 문제는 물론 러시아의 살상 무기 우크라이나 지원 불가 주장, 일본과는 위안부 강제징용 및 역사 문제 등을 이번 회담으로 푸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에선 대통령은 안 보이고, 김건희 여사만 언론에 보였다"며 "잘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도 김 여사를 칭찬하며 우회적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여사는 지난 10일 이태원 참사로 투병 중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국군 장병 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위로했다.
박 전 원장은 "이런 모습을 왜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느냐"며 "지금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잘하잖나. 국민 마음에 와 닿게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은 국가 애도기간 동안 매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조문 갔다고 반문하자 "진정성 있게 해야죠"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김건희 여사는 지난 10일 '10.29 참사'로 뇌사 판정 소견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했다. /더팩트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