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기시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뉴시스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세안 플러스 쓰리(ASEAN+3,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회담 전 정상 대기실에서 윤 대통령과 리 총리가 환담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상호존중, 호혜원칙에 입각한 한중 관계 발전에 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며 "그 다음에 역시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북한의 전례적인 도발에 우려를 표명했고, 리 총리가 한반도의 비핵화 필요성 및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해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처음 공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의 인태전략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중국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코멘트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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