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 드리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범국민서명운동에 우리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범국민서명운동에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 드리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범국민서명운동에 우리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많은 시간 흐르고 있지만 여전히 왜 이 참사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진실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신속하게 진상의 일부나마 접근할 수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정부 여당은 명백한 반대태도 보이고 있다.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파면과 사과도 다시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책임자들의 진지한 사과를 요구하고 또한 사법 책임에 앞서서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서 내각의 전면쇄신, 총리사퇴, 관계 장관과 주요 책임자 등 파면을 포함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이번 동남아 순방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정 언론이 대통령에 대해서 불만스러운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탑승을 시키지 않겠다는 해괴한 일이 21세기 대한민국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며 "유치하고 졸렬하고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돼버린 특정 언론 취재 배제를 즉시 철회하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각종 조치들이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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