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중남미·카리브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
입력: 2022.11.07 19:08 / 수정: 2022.11.07 19:08

대통령실 "방문한 모든 국가, 긍정적 검토 의사 표명"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수리남을 방문해 찬 산톡히 수리남 대통령(사진)과 한·수리남 미래지향적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도 펼쳤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수리남을 방문해 찬 산톡히 수리남 대통령(사진)과 한·수리남 미래지향적 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도 펼쳤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최근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가들을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달 19~20일 수리남을 방문, 찬 산톡히 대통령 예방을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친 후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동해 라껠 뻬냐 부통령, 호엘 아드리안 산토스 대통령실 장관과 면담했다.

이어 앤티가바부바, 세인트키츠네비스, 바베이도스를 차례로 방문해 총독, 총리, 외교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장 기획관은 중남미·카리브 지역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이들 지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또한 △기후변화 △자연재해 대응 △신재생에너지 △농수산 △교육 △디지털 격차 △일자리 창출 △녹색기술 △친환경 대중교통 분야 등 카리브 국가들이 당면하고 있는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청취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리브 지역 국가들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해수면 상승, 해안선 침식, 해조류 유입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해안선 복원력 강화, 태양광 및 지열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농수산 기술협력,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장 기획관은 "부산 엑스포는 세계 엑스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임과 동시에, 대한민국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성을 갖는 '미래와 번영을 향한 인류 공동의 행사'로 설명했다"며 "부산은 한국전쟁에서 자유를 지킨 자유의 최후 보루인 점과 윤 대통령의 국정 핵심 철학인 자유를 강조해 부산 엑스포를 국제적 자유주의 공동체 비전장으로 발전시킬 계획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부산은 인류 번영을 위한 블루오션임을 강조했다"며 "앞서 아프리카 방문 때는 '물고기 잡는 법(how to fish)' 전략을 내세워 한국의 압축적인 경제성장 전략과 경험을 저개발국들에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해 공감을 얻었지만, 중남미·카리브 국가들을 상대로는 해양생태자원의 보존과 해양오염을 막는 '블루오션 전략'을 제시해 많은 공감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방문한 모든 카리브 국가들은 기후변화 및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비전에 공감하면서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표명했다.

대통령실 측은 "앞으로도 북아프리카지역 등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직접 방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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