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속 조치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참사 책임자들의 파면 △국정조사 실시 및 특별검사제(특검) 논의 등을 주문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이태원 핼러윈 참사' 후속 조치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참사 책임자들의 파면 △국정조사 실시 및 특별검사제(특검) 논의 등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참사 때문에 국민들께서 너무 큰 슬픔과 분노에 빠지셨다. 일주일간 함께 슬픔과 고통을 나누는 애도의 기간('국가애도기간')을 가졌다"며 "애도기간은 끝났지만 아직도 미완의 과제들이 많다. 제1야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히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부상자 등 피해자분들께 '오로지 국가의 잘못이다. 여러분의 잘못이 결코 아니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며 "이 참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며 "가장 중요한 건 이 모든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지하고 엄숙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사 책임자들의 사퇴 및 파면도 요청했다. 이 대표는 "둘째로는 총리 사퇴를 포함해 국정 전면의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것이 바로 책임지는 것의 첫 번째 출발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참사 진상 규명에 있어 '국정조사', '특검' 등을 통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이 있어야 하고 수사도 당연히 해야겠지만, 현재 수사는 '(경찰의) 셀프 수사'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며 "지금 당장 시급한 건 철저한 국정조사에 임하는 것, 그리고 국정조사 역시 강제 조사 권한이 없기 때문에 결국 특검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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