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캠프 출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가 정권 퇴진 촉구 대회를 추진해 서울 시내 모든 경찰 기동대가 집회 질서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이재명 캠프 출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가 정권 퇴진 촉구 대회를 추진해 서울 시내 모든 경찰 기동대가 집회 질서유지에 투입됐고 그날 밤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직도 전국적으로 버스를 대절해가면서 참가를 동원했다.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태원 사고가 발생한 10월 29일 저녁 광화문에서 정권 퇴진 촉구 대회가 열렸다"며 "이 집회에 '이심민심'이라는 단체가 최대 81대의 버스를 동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심민심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선대위'에서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을 맡은 사람"이라며 "그가 연 텔레그램 1번 방에 송영길 전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현역 의원 최소 10명과 민주당 소속 전현직 시군구의원 수십명이 포함돼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끔찍한 사건사고"라며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천 물류센터 화재, 광주 학동건물 붕괴 사고 등을 언급한 뒤 "국민의힘이 이런 참사가 벌어졌을 때 문재인 정권 퇴진운동 벌인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사건의 전모를 밝힌 뒤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국회와 정치권에 주어진 책임"이라며 "민주당에 경고한다.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르고 그걸 방패 삼아 정권퇴진 운동 벌이는 치졸한 정치는 당장 그만둬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만희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특위'를 구성해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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