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오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김건희 여사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한 엘케 뷔덴벤더 여사를 만나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다가 대통령실이 밝혔다.

천효정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뷔덴벤더 여사는 먼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이에 김 여사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김 여사와 뷔덴벤더 여사는 내년 한독 관계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김 여사는 그동안 독일이 우리 문화재를 지속 반환해온 것을 환영하면서 "내년에도 독일에 아직 남아 있는 문화재의 반환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뷔덴벤더 여사는 "문화재 반환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라고 본다"며 "관심을 갖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이해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한 파독 간호사들을 뷔덴벤더 여사와 함께 만나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뷔덴벤더 여사는 한국인 간호사가 자신의 할머니를 돌보아준 사연을 소개하면서 "독일인들은 한국의 간호사들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꼭 그런 만남의 자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김 여사는 뷔덴벤더 여사에게 "내일 부산을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부산에서 2030 세계 박람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소개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깊은 관심을 보였다.

끝으로 뷔덴벤더 여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김 여사를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 정부가 베풀어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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