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가애도기간 끝난 뒤 '유가족·부상자' 도울 통합지원센터 만들라"
입력: 2022.11.03 16:28 / 수정: 2022.11.03 16:28

"안전한 대한민국 세우는 대전환 이뤄내야"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참모들에게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유가족과 부상 당한 분들을 곁에서 도울 통합지원센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총리실 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만들어질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에선 사망자 장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 등 필요한 모든 조치가 원스톱으로 한자리에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사고 트라우마 극복과 심리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 저해 요소를 하나하나 제대로 짚어 확실하게 고쳐나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부대변인은 "유가족과 부상 당한 분들 그리고 목격자와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치료는 물론이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국민께도 필요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이 지난 국무회의 때 지시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오는 7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부실 대응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경찰이 '이태원 참사' 수사의 주체인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 스스로가 자신들 치부를 드러낼 정도로 각별한 각오로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믿고 있다"라면서도 "(경찰 수사 결과 발표 뒤) 국민적 의혹이 남는다면 다양한 다른 방안들을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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