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한일 동시 겨냥...양국 안보협력 절실"
입력: 2022.11.03 15:43 / 수정: 2022.11.03 15:43

"핵보유국과 대치는 불가피한 숙명"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 북한은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 "북한은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에서 "북한은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안보협력이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 개회식 및 한일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핵보유국 북한과의 대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어제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국과 일본을 향한 방향이다. 오늘 아침에도 중장거리 이상의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올해만 들어 벌써 30번째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군도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6.25 전쟁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7차 핵실험을 목표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합동총회의 논의가 한일 양국을 둘러싼 현안을 두루 감안해 우리의 50년 전통에 걸맞은 진지하고 깊은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지난 몇 년 동안 한일관계가 순조롭지 못했다"며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최대의 고비가 이어지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역사문제에서 시작된 양국 갈등 양상은 과거 양국관계가 그 어떤 상황으로 내몰리더라도 건드리지 않았던 경제협력과 안전보장협력에 균열을 만드는 지경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며 "다행히 양국에 각각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한일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갈등을 우리는 수습하고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양국은 관계 악화의 책임을 상대에게서만 찾았던 것은 아닌지, '상대가 바뀌지 않으면 관계 악화는 피할 수 없다'는 인식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한편으로 반성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의 협력의지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라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협력의지를 다시 다지며 구체적인 실천안을 끌어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일의원연맹 총회는 해마다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중단됐다. 이후 3년 만에 재개됐고 이번 서울 개최는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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