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이태원 참사' 희생자 조문…"죄송합니다"
입력: 2022.11.03 09:27 / 수정: 2022.11.03 09:27

서울 노원·경기 용인 장례식장 조문…중환자 가족도 위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고등학생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고등학생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직접 찾아 조문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먼저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희생자 부모님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머리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고등학생 희생자 빈소를 찾아 희생자의 남동생에게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고등학생 희생자 빈소를 찾아 희생자의 남동생에게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여덟 살 남동생에게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김 여사는 서울 목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 중인 현직 장병의 가족들을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고등학생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고등학생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여사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가족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남자친구의 비보를 듣고 급히 입국한 미국인 여자친구를 안아주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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