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들과 헌화·묵념…"슬픔·비통함 가눌 길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후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 이태원으로 이동, 녹사평역 광장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헌화하고 30초간 묵념하면서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방명록에는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찾은 윤 대통령은 헌화와 묵념, 방명록 작성을 한 후 무거운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태원역 1번 출구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국화꽃을 놓고 다시 10초간 묵념했다.
묵념을 마친 윤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1번 출구 입구를 빼곡히 채운 포스트잇 메시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포스트잇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째서 축제를 즐기러 온 그대들이 피로 얼룩져야만 했나',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에요' 등 추모객들의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남긴 조문록. /대통령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