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가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근처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송다영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방문해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날 오전 11시 7분께 녹사평역 광장 인근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도착한 이 대표는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 차림을 하고 왼쪽 가슴에는 '추모'라고 쓰인 근조 리본을 착용하고 나타났다. 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정청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이날 현장에 함께 했다.

당 지도부는 시민분향소 헌화 이후 11시 20분께 사고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이동해 헌화와 추모를 이어갔다.

1번 출구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와 추모 문구가 쓰인 접착성 메모지, 각종 추모 물품들이 길게 놓여져 있었다. 메모지에는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여태 책임 있는 자가 하나 없다 국가가 왜 있고 정부가 왜 있나. 집에서 죽고 일터에서 죽고 이제는 축제의 거리마저 안전치 못하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너희들의 죽음에 비통한 마음 뿐이다' '한참 아름답게 피어날 꽃나운 나이...가슴이 미어집니다. 부디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영혼들의 평안한 안식을 빕니다' 등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대표는 헌화 이후 당 지도부와 함께 인근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용산소방서 관계자에게 사고 당시 현장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별도의 발언 없이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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