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 선출, 득표율 63.05%
입력: 2022.10.29 10:28 / 수정: 2022.10.29 10:28

"당 일으켜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7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7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60%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서 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정의당은 제7기 신임 당대표 선출 보고대회를 통해 이정미 전 대표가 김윤기 전 부대표를 제치고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28일 밝혔다. 득표율은 각각 63.05%, 36.95%다.

이에 이정미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2년 간 당 대표직을 맡은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대표직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어렵고 고된 일에 언제나 제가 제일 앞줄에 서 있겠다. 2년 동안 정의당을 일으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해고 노동자는 평생 감당할 수 없는 손배소에 시달리고, 어떤 노동자는 천막에서 끼니를 굶은 채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한다. 그들 곁에 서서 함께 싸우는 게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입법 기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노동자·서민은 더 많이 일하고 빚을 내 경제성장에 이바지하라는 윤석열 정부의 거대한 퇴행을 막는 데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며 "철저히 민생의 전장에서 싸우겠다. 윤석열 정부의 반대편만 쫓는 진영 정치도 이젠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미 대표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과 함께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통합진보당 최고위원, 정의당 부대표, 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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