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몫' 정우택 부의장 선출, 野 요청으로 연기
입력: 2022.10.27 14:16 / 수정: 2022.10.27 14:35

본회의서 44개 민생 법안 처리 예정…부의장 선출은 11월 10일

국회가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을 내달 10일로 연기한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는 정우택 국회 부의장 내정자. /남윤호 기자
국회가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을 내달 10일로 연기한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는 정우택 국회 부의장 내정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국회가 27일 예정했던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일정을 더불어민주당의 요청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우리 당 당대표가 국회부의장을 겸하는 건 부당하다고 해서 부의장 교체 있게 되는데 민주당이 무슨 또 심통이 났는지 오늘은 못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방금 민주당 의총에서 11월 10일에 해주겠단 약속이 왔다"며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들이 있어서 못 하게 돼서 조금 아쉽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을 21대 국회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발로 미뤄지게 된 것이다. 중앙당사 압수수색 이후 정국 경색 국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총에서 다수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부턴 국회가 본격적인 입법과 예산의 시간을 맞이한다. 민생은 뒷전이고 경제는 무능하면서도 사정에만 골몰하는 윤석열 정권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와 퇴행 앞에서 원내 1당인 민주당에 책임감이 더 크게 요구받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방치한 민생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가 꼼꼼하게 제대로 챙겨야겠다"고 했다.

이어 "제2의 IMF 위기마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세계적 추세와는 정반대로 초부자 감세를 외치는 정부·여당의 잘못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1조 원에 달하는 대통령실 이전 등 국민혈세 낭비사업, 위법한 시행령에 연계된 사업들을 철저히 찾아내 삭감하겠다. 대신 지역화폐처럼 골목상권을 살리고 중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예산들, 어르신 일자리, 저소득층 공공임대주택,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등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스러운 분들에게 필요한 민생예산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중소기업사업전환촉진특별법,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도입하는 새마을금고법, 지역사랑상품권활성화에 대한 연구수행 근거 마련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용활성화법 등 44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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