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시정연설 전 환담서 "헌법 시스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
입력: 2022.10.25 12:04 / 수정: 2022.10.25 12:04

여야 지도부에 "약자 복지 미흡한 점 보이면 언제든 지적해 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과 환담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더불어민주당 불참)와의 환담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헌법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같이 언급한 뒤 "국제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이 글로벌 위기를 잘 극복하면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부대변인은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이 건전 재정의 기조 아래 안정적 금융시장 관리와 실물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면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참석한 여야 지도부에 "약자 복지의 미흡한 점이 보이면 언제든 지적해 달라"며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우리 대통령님의 국회 방문을 환영한다. 그런데 여의도 날씨가 훨씬 더 싸늘한 것 같고 정치권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 시선이 정말 (싸늘) 하다"며 "오늘 아침 국회 모습이 가장 좋은 모습으로 국민들께 비춰져야 할 텐데, 국회의장으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오늘 예산안은 윤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나가서 우리 국민들께 밝히는 것인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수 있는 국정과제가 중요하겠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여야가 이견 없이 서로 약속했던 사항들 중에 경제회복이나 민생경제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다"며 "그런 것들도 좀 많이 반영되었으면 좋겠고, 어느 때보다도 그런 점에서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의 협력이 절실한 그런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사전 환담 및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야당 의원들이 국무총리 대독 형식의 시정연설에 불참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시정연설에서 아예 입장조차 하지 않은 채 전면 보이콧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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