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검찰이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25일 "정상적인 정치를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검찰이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25일 "정상적인 정치를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으로 지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어제 국정감사 마지막 날에 제1야당 중앙당사가 침탈당하는 '폭거'가 발생했다"라며 "국회의 권위를 부정하고 야당을 짓밟아 말살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 도의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에 대해 엄중한 심판이 잇따를 것이다. 민생이 어렵고 경제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데, 정치는 사라지고 폭력적인 지배만 남았다"라며 "일부 정치 검찰들의 검찰독재 그리고 공안 통치가 판치고 있는데,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정치를 회복해야 하고, 존중하고 함께 길을 찾아가야 한다"라며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으로 지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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