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사 압색'에 尹 시정연설 '보이콧' 맞불
입력: 2022.10.24 14:53 / 수정: 2022.10.24 14:53

오영환 "수용 거부 방법 고민 중…25일 오전 의총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검찰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항의 손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9일 검찰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항의 손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의 '국정감사 도중 중앙당사 압수수색' 행위를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야당탄압'으로 규정하고, 정치보복 수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24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 결과를 밝히며 "의총 결과, 윤석열 정권의 기습적인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돌입은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탄압하고 국감을 방해하는 '침탈 행위'임을 다시 한번 의원들 간 재확인하고 규탄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후에 있을 국정감사에 있어, 국감장에 복귀해 현 정부의 부당 행위에 대해 강력한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다. 오 대변인은 "어려운 민생 위기 속에도 무능함과 무도함을 넘어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의원들이 국감장에 들어가 강력하고 강한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내일 있을 윤 대통령에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관해 오 대변인은 "국회의 협치를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 속에서 정상적인 시정연설 수용은 결코 없음을 의원들이 결의한바"라며 거부 의사를 전했다. 다만 시정연설 자체를 수용 거부하는 것인지, 연설장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이 항의 의사를 밝히는지에 관해서 오 대변인은 "어떤 형태의 수용 거부가 될지는 최종적으로 내일 오전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 오전에 다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현 정부에 대한 항의와 규탄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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