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불법대선자금 수수 주장, 허구 그 자체"
  • 박숙현 기자
  • 입력: 2022.10.24 14:33 / 수정: 2022.10.24 14:33
21일 이어 2차 입장문 내고 의혹 전면 부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선화 기자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대표 '최측근'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24일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정 실장은 2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미 입장을 밝혔듯이 제가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문을 지난 21일에도 낸 바 있다. '출금 금지' 등 수사 진행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자 혼선을 막기 위해 입장을 재차 낸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하여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 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며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대표적인 '성남·경기 라인'으로 '이 대표 복심'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검찰은 정 실장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정 실장이 2013년부터 남 변호사 등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 실장은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선 기소된 피의자들과 공모 의혹이 있다며 최근 출국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5년 두산건설의 분당구 정자동 부지 용도 변경을 대가로 성남 FC에 50억 원 가량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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