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3일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하는 새 상징체계(CI) 디자인을 5개월 만에 공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가 무궁화가 배치된 모습으로 주 색상은 남청색, 보조 색상은 황금색 등이 사용된다. 대통령실 새 로고는 최종 검토를 거쳐 11월 사용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대통령실은 23일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하는 새 상징체계(CI) 디자인을 5개월 만에 공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봉황가 무궁화가 배치된 모습으로 최종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사용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봉황이 감싸고 있는데, 이는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동시에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을 형상화해 용산시대의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새 상징체계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실'이라는 글씨의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상징체'라고 밝혔다. 국민과 소통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기 글꼴을 현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상징체계 색상은 남청색을 주 색상으로, 황금색 등을 보조 색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새 CI는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비롯해 내외부 홍보물, 기념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이 부대변인은 "참고로 이 상징체계는 기존의 봉황과 무궁화로 이뤄진 대통령 휘장과 다르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대통령 휘장은 행정규칙인 대통령표창에 따른 공고에 따라 대통령이 참석하는 장소나 대통령이 탑승하는 항공기, 자동차 등 정해진 용도에만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CI 제작 과정은 전문 업체와 회의 등을 통해 여러 안들을 놓고 내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며 "대통령이 특별한 의견을 냈는지 직접 듣지 못했지만 내부에서 충분히 논의가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뿐 아니라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들이 담겨있다고 포괄적으로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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