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거부…수사 지속한다면 국회 문 다시 못 열 것"
입력: 2022.10.19 17:43 / 수정: 2022.10.19 17:43

'뒷돈 혐의' 김용 겨냥 압수수색 시도에 민주당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 수색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수사를 지속할 경우 국정감사 중단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는 김의겸 대변인.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 수색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수사를 지속할 경우 국정감사 중단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는 김의겸 대변인.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여의도=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겨냥한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 수색을 전면 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아울러 수사를 지속할 경우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과 대치 중인 이날 오후 5시 10분경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야당 탄압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 그간에 벌어졌던 감사원 정치감사, 검찰의 정치수사를 단호하게 거부한다"며 "그 일환으로 무모하게 시도되고 있는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를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중앙 당사 압수수색 관련 향후 대응도 밝힐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5시 30분에 조정식 사무총장이 최고위원들과의 긴급회의를 통해 앞으로 당이 이번 무도한 압수수색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나갈지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결의를 모아 이 자리에 공식적으로 여러분께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3시 5분께 김 부원장이 소속된 민주연구원 압수 수색을 시도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체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민주당이 이에 반발하면서 2시간 넘게 대치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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