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최고위서 의결…전수미, 20년 간 '북한 인권' 활동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인권 활동가' 전수미 변호사를 정책위부의장에 임명했다. 2020년 8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전수미 변호사.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인권과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수미 변호사를 17일 당 정책위부의장에 임명했다. 그동안 보수진영의 전유물이었던 '북한 인권' 의제를 당 대북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변호사 임명안을 의결했다.
전 변호사는 약 20년간 북한 인권활동가로 활동하면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등에 앞장서 왔다. 정치학 박사로 북한이탈주민 관련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 법무부 통일법무지원단 자문위원, 통일부 북한인권조사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실현을 논의하는 플랫폼인 화해평화연대를 운영하고, 변호사로서 북한이탈주민 법률 지원도 병행해왔다.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해온 민주당에 정책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최근 연이은 북한 도발과 관련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남북의 신뢰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도발 중단을 북한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규탄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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