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등으로 사고 원인·대책 살피겠다"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조사에 나서고 있다. 전날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다음 포털 등 서비스에서 오류했다. /성남=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톡·카카오뱅크 등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원인과 대책을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찾겠다고 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업체들이 그동안 서버를 어떻게 운영해왔고, 백업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왔는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오늘 오후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고 원인과 대책을 살피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어제(15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역대 최장 먹통으로 만들며 인터넷 대란을 일으켰다"며 "메신저, 택시, 금융 등 각종 서비스가 모두 중단되며 국민께서는 하루 종일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먼저 신속한 시설 정상화와 서비스 복구를 당부하며 정부와 관계기관도 국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한다"며 "우리 삶에 깊이 뿌리 내린 온라인 플랫폼을 생각하면, 데이터센터 한 곳의 화재가 국민의 삶을 멈춰 세운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4년 과천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2018년 KT아현지사 화재 이후 재난에 대비한다고 했지만 이번 화재를 보면 무엇이 개선됐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