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천무 다연장로켓 최대 300문 구매 보도나와
입력: 2022.10.15 08:21 / 수정: 2022.10.15 08:22

폴란드 국방장관 다음주 방한시 계약 체결

한국 육군의 주력 다연장로켓 천무 발사차량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폴란드가 최대 300문을 구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더팩트 DB
한국 육군의 주력 다연장로켓 천무 발사차량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폴란드가 최대 300문을 구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더팩트 DB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폴란드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새대를 최대 300대까지 구매할 계획이며 구매계약은 다음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방한할 때 체결될 것이라는 폴란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한화그룹이 생산하는 천무는 노후하고 사거리가 짧은 K-136 다연장로켓(구룡)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다연장로켓체계다. 130mm 로켓 40발(사거리 23~36km), 230mm 무유도로켓 12발(사거리 45km), 239mm 유도로켓 12발(사거리 80km)과 400mm 미사일 4발과 600mm 대구경 미사일 2발을 운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해 러시아군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미국제 M142 HIMARS(하이마스, 롯켓 6발)와 비교해 천무는 화력이 두 배에 이르는 공격력을 갖고 있다. 8륜 차량에 탑재되는 천무는 한화가 생산한다.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마리우시 브와쉬착(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폴란드 매체 I.PL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15일 이같이 보도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장관은 지난 13일 I.PL인터뷰에서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 약 300대 공급을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무는 뛰어난 포병 무기이며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본 대로 전장에서 많은 우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맹활약을 하고 있는 미국의 M142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의 늠름한 자태. /우크라이나월드 트위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맹활약을 하고 있는 미국의 M142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의 늠름한 자태. /우크라이나월드 트위터

폴란드는 지난 5월 미국의 M142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 약 500문을 사겠다는 구매요청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많은 수량을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시간안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브와쉬착 장관은 " 우리는 구매요청서를 보낸 500문의 하이마스를 다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하이마스 발주를 몇 단계로 나누고 하이마스와 천무를 둘다 구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첫 천무 발사대는 2023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화력이 두 배이면서 값은 저렴한 천무를 산 폴란드가 고가이면서도 화력은 절반에 그치는 하이마스를 계속 구매할 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폴란드는 K2 흑표 전차 1000대, K-9 '썬더'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총 48기 도입계약을 체결해 한국산 무기를 많이 사는 가장 큰손으로 올라섰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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