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산' 주식 보유에 성일종 "뭐 해 먹으려고 국방위 왔나?"
입력: 2022.10.12 13:19 / 수정: 2022.10.12 13:19

민주당 "보궐출마 결정 전 보유, 국방위 활동과 무관"

성일종 국민의힘(정책위의장) 의원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를 놓고 국회 국방위원회 이해충돌 논란을 언급하며 뭐를 얼마나 해 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정책위의장) 의원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를 놓고 국회 국방위원회 이해충돌 논란을 언급하며 "뭐를 얼마나 해 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를 놓고 국회 국방위원회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방위를 떠나라고 촉구하며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정책위의장)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지금 당장 국방위를 떠나시기 바랍니다'라며 "국방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원회로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다.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며 이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를 언급했다.

그는 "2억 3100만 원이나 방산업체 주식을 가지고 계셨군요. 뭐를 얼마나 해 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성 의원은 특히 이 대표가 방산업체 주식을 보유했다면 스스로 국방위를 선택해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 관련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대표의 자유"라며 "그렇다면 소속 상임위를 국방위로 선택하지 말았어야 한다. 이것은 국회의원이라면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이 대표의 발언도 소환했다. 지난 2021년 4월 30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공직사회 근본 변혁의 시작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이해충돌방지법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촘촘하고 세심한 시행령 제정 등 후속 작업과 함께, 국민을 위한 공직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개혁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성 의원은 "지금 읽어보니, 도둑이 도둑 잡으러 나서겠다는 말로 들린다"며 "바로 내일(13일)이 국방위의 방위사업청 국정감사다. 방산업체 주식을 2억 3100만 원이나 가지고 있는 이 대표가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것이 맞습니까?"라고 따졌다.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남윤호 기자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남윤호 기자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오늘 당장 국방위를 떠나십시오. 국방위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이 대표 개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장 근처에도 오지 마십시오"라며 "국회사무처는 오늘 당장 이 대표의 이해충돌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가 방위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해당 주식은 보궐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12일 오전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 30일 국회 등 백지신탁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며 "통상 2개월의 심사 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임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예금자산으로 신규 매입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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