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과 대화 필요 없어…핵 대응 태세 유지"
입력: 2022.10.10 09:39 / 수정: 2022.10.10 09:39

김정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군사훈련 지도
조선중앙통신 "군사훈련, 적들 향한 엄중 경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면서 핵전투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10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하면서 핵전투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10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군사훈련 배경과 관련해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검증 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하면서 김 위원장이 핵전투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 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 능력과 핵정황대응 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진행한 실전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핵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주도권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됐다"며 "이는 우리의 전쟁억제력가동 태세에 대한 검증인 동시에 국가핵방어 태세의 철저한 준비상태의 신뢰성을 증명한 계기로 되며 적들에게 우리의 핵 대응 태세, 핵공격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 명백한 과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금 이 시각도 적들의 분주한 군사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남조선 정권의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이며 무책임한 정세격화행동은 부득불 우리의 더 큰 반응을 유발하게 될 뿐"이라며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 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핵전투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를 자각하고 최강의 핵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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