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美 군사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
입력: 2022.10.08 15:39 / 수정: 2022.10.08 15:39

ICAO 대북 결의안 채택에 발끈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사일 발사는 미국 군사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평안북도 철도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는 무관하다. /평양=AP.뉴시스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사일 발사는 미국 군사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라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북한군이 평안북도 철도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는 무관하다. /평양=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북한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회의에서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선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8일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이상 지속되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들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밝혔다.

최근 ICAO가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했다는 '결의'를 채택한 것에 대한 반발 표시로 해석된다.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 제41차 회의에서 우리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민용항공협약에 위반된다는 결의를 채택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항공총국은 이것(결의 채택)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정치적 도발 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비행하는 민용 항공기들의 안전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며 "민용항공의 안전은 물론 주변 국가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위해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기 위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렸다. /뉴욕=AP.뉴시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기 위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렸다. /뉴욕=AP.뉴시스

이어 "미국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공화국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아보려고 국제민용항공기구를 정치화하여 우리에 대한 국제적 압박을 조성하면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항행 봉사를 중지시킨 것도 모자라 기구 성원국인 우리와의 기술 활동까지 차단하는 결의를 강압적으로 채택하게 했다"며 "우리 국가의 자위권 행사를 가로막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시도는 유엔 헌장에 배치되는 난폭한 국권 침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기구에서 벌어지고있는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보다 강경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한 미사일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전후로 SRBM을 연이어 쐈으며 지난 10월 4일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IRBM을 발사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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