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감사원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감사원 조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규명을 강조했는데, 그 누구도 예외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반 원칙"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감사원이 서면 조사 요청을 문 전 대통령에게 하면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최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두고 정쟁이 펼쳐지는 상황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외교 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고,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거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서 한 4000km 정도 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를 했다. 제가 10월 1일 국군의 날에서도 밝혔습니다마는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9시부터 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개최되고 저는 중간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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