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캐나다 국립미술관 관람…"'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분위기 매력적"
입력: 2022.09.24 09:10 / 수정: 2022.09.24 09:10

미술관 관람 이어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립미술관을 찾아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 소피 그레구아르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립미술관을 찾아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캐나다에서 '국립미술관 관람'과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캐나다 총리 부인(소피 그레구아르 여사)의 초청을 받아 캐나다 국립미술관을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풍경화가 그룹의 작품을 본 뒤 "캐나다는 넓은 영토만큼 그림에 등장하는 풍경도 각양각색"이라며 "여기에 우리나라 산세를 담백하게 담은 수묵 산수화를 전시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미술관 관계자는 "마침 내년이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인 만큼 이를 계기로 한국과의 전시 협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민 작품 전시관에서 한 관계자가 "비원주민 작품과 원주민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다양한 문화를 애써 융합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캐나다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미술관을 떠나며 트뤼도 여사에게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며 인사를 건넸고, 트뤼도 여사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친밀감을 느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미술관 관람에 이어 참전용사 보훈요양병원을 방문해 6·25 전쟁에 참전한 제시 셰네버트 간호장교를 만났다.

올해로 100세인 셰네버트 장교는 6·25전쟁에 참전한 오빠를 따라 간호병으로 입대해 1951년부터 의정부의 야전병원에서 복무했고, 1976년 간호장교로 전역했습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해주신 여성 간호장교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며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반드시 다시 한국을 방문해 당신께서 지켜낸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셰네버트 장교는 "이렇게 먼 곳을 찾아줘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고 화답했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김 여사는 미국 뉴저지주의 '참전용사의 집'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노병들을 만난 김 여사는 "저의 할아버지도 여러분과 같은 6·25전쟁 참전 군인이었다"며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한국은 많이 발전했다. 모든 것이 여러분의 헌신과 용기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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