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에 전시한 KF-21N함재기 모형./KAI 페이스북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고정익 항공기와 헬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에서 야심작을 공개했다. 함재기 KF-21N과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소형무장헬기(LAH)와 소형다목적헬기(LUH) 등이 주인공들이다. KAI가 캐시카우(cash cow)로 만들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공기다.
KAI는 고정익기 모델로 KF-21N 함재기 모형, 다목적 주송기, 민군 겸용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할 수직 이착륙 비행체 UAM(도심항공교통) 형상, FA-50 전투기 성능개량형 모델 등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KF-21N 함재기 모형은 비행 시험을 하고 있는 KF-21 보라매를 기반으로 한 항공기로 수직이착륙기가 아닌 활주로가 필요한 항공기로 설계됐다. KF-21보다 날개가 더 커진 게 특징이다. 공대지,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한다.함재기인 만큼 날개를 접는 방식의 설계를 적용했다. 착륙 시 지상 활주로보다 더 큰 충격을 받기 때문에 랜딩기어도 보강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에 전시한 소형무장헬기(LAH) 실물기./KAI 페이스북 |
KAI는 회전익기(헬기)로는 내년 전력화 예정인 소형무장헬기(LAH) 실물기를 전시하고 있다. LAH는 육군의 노후 수송헬기인 500MD와 공격헬기 AH-1S 코브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국산헬기다. 소형무장헬기는 수리온에 이어 독자 개발한 두 번째 국산 헬기다.LAH는 공격임무 수행을 위해 몇 Km 밖에서 지상의 적 전차를 제압할 수 있는 공대지유도탄 '천검'을 비롯해 20mm 기관포와 70mm 로켓탄을 운할 예정이다.
또 네트워크전 수행을 위해 국산 항공기 최초로 육군 전술데이터링크(KVMF)와 한국형 합동 데이터 링크(Link-K)를 장착한다.
KAI는 또 LAH를 기반으로 개조된 LUH도 공개했다. LUH는 무장·비무장 형상으로 개발되며 지휘관이 탑승해 현장을 지휘하는 지휘통제기, 특수임무부대 인원을 신속하게 수송하는 특수작전공격헬기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LUH는 12.7mm 또는 7.62mm 기관총 포드와 70mm 로켓탄으로 지상군에 화력을 지원할 수 있다.
한국항공주산업(KAI)가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에서 최초로 공개한 다모적 수송기 모형./KAI 페이스북 |
DX Korea에서 모형이 최초 공개된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는 범고래와 같은 외형을 하고 있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수송기와 달리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달고 있다. 덕분에 군이 운용하는 수송기에 비해 크고 속도와 수송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해외에서 도입하고 있는 해상초계기 등 특수임무기로 개조와 전환이 가능하다.
이밖에 KAI는 FA-50 경공격기 성능개량형 모델을 전시한다.KAI는 최근 FA-50 PL 48대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실행계약을 체결했다.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KAI가 납품할 FA-50PL은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FA-50 성능개량 형상이 될 전망이다. 이 전투기는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성능을 한 차원 높인 기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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