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숄츠 獨 총리와 첫 정상회담…양국관계 발전 방안 논의
입력: 2022.09.22 08:16 / 수정: 2022.09.22 08:16

尹 "독일은 핵심 우방국" 숄츠 "더 많은 양자회담 갖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 '경제안보 이슈', '한반도 및 주요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유엔 한국대표부 반기문홀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서 "총리도 지난 12월에 취임하고 이번에 총리 자격으로 처음 유엔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첫 정상회담을 유엔에서 갖게 된 것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독일은 분단 상황에서 경제 발전이라고 하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한 나라로 서로 같은 입장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독일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국이다. 또 교역과 투자 면에서도 한국과 독일 양국은 EU(유럽연합) 내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성취를 이루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총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며 "숄츠 총리께서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이해서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 주셨으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숄츠 총리는 "오늘 만남을 갖게 되어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 모두 취임 후에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 뵐 수 있어서 더 기쁘다"며 "오늘 우리가 유엔총회 계기에 만나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뿐 아니라 독일로도 윤 대통령을 초청해 저희가 더 많은 양자회담을 앞으로 가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 모두 발언 후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담 종료 후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내년 한독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해 정상급을 포함한 각급에서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더 심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관련 분야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양 정상은 한독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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