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당위원장 만난 이재명 "민주적 기초 가꾸어진 정당 거듭나야 재집권"
입력: 2022.09.20 11:36 / 수정: 2022.09.20 11:36

'재집권' 두 차례 언급…"지역 편차 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 대표. /이새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 대표. /이새롬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전국 시도당위원장들과 만나 당원 중심의 정당, 국민 속의 정당, 그리고 민주적인 기초가 잘 가꾸어진 정당으로 거듭나야 다시 재집권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17개 시도당위원장' 1차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이 앞으로 재집권의 토대를 구축하려면 전국 시도당들이 튼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중앙당도 잘해야 되겠지만 역시 핵심은 각 시도당, 각 지역위원회가 국민과 현장 속에 뿌리박고 국민의 요구, 당원들의 요구를 잘 받아안아서 정말 국민과 국가에 필요한 정치조직으로 인정받는 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 중심에 계신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에게 정말 당원과 국민 기대가 크다는 점, 중앙당 당직자도 시도당에 기대는 바가 크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민주당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시도당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며 "특히 시도당 중에 사정이 좋은 지역도 있고 사정이 어려운 지역도 있는데 그 편차가 정말 너무 크다. 특히 이제 대구·경북이나 부산·울산·경남, 춘천·강원 이런 지역들에선 정당 조직이 생존 자체가 가능하냐 싶을 만큼 어려운 상황임을 다른 시도당 동지들께서 충분히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시도당위원장연석회의의 상설기구화'를 포함하는 당헌 조항을 개정하는 등 지방 조직 제도를 정비한 바 있다. 이 대표 역시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부 여당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라며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핵심 과제로 강조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늘 이 회의에서 우리가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특히 어려운 지역들에 민주당 뿌리 조직을 어떻게 다시 만들어낼 것이냐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와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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