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英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에 국민포장…"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
입력: 2022.09.20 07:51 / 수정: 2022.09.20 07:51

빅터 스위프트 "포장 수여에 감동…놀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국민포장 수여식에서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국민포장 수여식에서 빅터 스위프트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한 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 행사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현지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전쟁 참전 용사 빅터 스위프트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후 런던 시내 숙소로 돌아와 빅터 스위프트에게 "귀하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므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다음 포장을 수여합니다. 국민포장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포장증을 수여하고, 오른쪽 가슴에 메달을 달아줬다.

빅터 스위프트는 1953년 당시 영국 육군 상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를 성장과 번영으로 이끈 이 자유시장 경제는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같이 10대의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 싸워 주신 이 덕택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영국·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년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파병을 해 주었고, 마침 제가 이번에 영국·미국·캐나다 순으로 순방을 하게 된 것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빅터 스위프트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빌면서 우리 선생님의 건강과 재차 방한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 행사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뉴욕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 행사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뉴욕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빅터 스위프트는 지난 6월 국가보훈처가 9개국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한 행사를 위해 방한한 바 있다.

이에 빅터 스위프트는 "이렇게 제가 포장을 받게 되어서 정말 감동받았고, 놀랐다"며 "대통령과 이 모든 분께 다른 영국인 참전용사들을 대신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민포장 수여식을 끝으로 영국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런던에서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첫 미국 순방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동포 간담회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재미 한인과학자 간담회 △K-브랜드 엑스포 및 한미 스타트업 서밋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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