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정부 바뀌어도 남북 합의 이행해야"
입력: 2022.09.18 11:43 / 수정: 2022.09.18 13:54

퇴임 후 첫 공식 메시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공식 메시지로 한반도의 평화를 강조했다. /이선화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공식 메시지로 한반도의 평화를 강조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메시지로 '한반도의 평화'를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 서면축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메시지는 퇴임 후 첫 공식 메시지다. 그동안 문 전 대통령은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머물며 SNS나 평산마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통해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그는 축사를 통해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10·4 남북정상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고, 신뢰는 남북 간에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며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한 역시 거듭된 합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합의 준수를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해 나갈 때 신뢰가 쌓일 것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간 대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다. 민족 생존과 번영의 길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길"이라며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주도자가 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야만 한 걸음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한반도평화포럼 주최로 개최된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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