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과 노선, 지지기반 분명히 할 것"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정의당이 다음 달 중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을 내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17일 제11차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의당 재창당 결의안'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비상대책위원회가 작성한 당 노선평가, 양대선거평가, 조직재정평가가 담긴 당 평가서도 확정했다.
이날 채택된 재창당 결의안은 대안사회 비전과 모델 제시, 당 정체성 확립, 노동 기반 사회연대정당, 정책 혁신 정당, 지역기반 강화, 당 노선에 따른 조직운영체계, 독자적 성장 전략에 기반한 전술적 연합정치, 당원 사업 활성화 등 8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 전국위원회에서 상정한 당 대표 권한 강화 및 부대표 3인 중 지명직 노동부대표 신설, 지역위원장 전국위원회 정수 신설, 조직강화위원회 신설 등 당헌·당규 개정안도 확정됐으며 당 부채 해결 특별결의문도 채택됐다.
정의당은 이달 말부터 지도부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도부 선거 일정은 23일 선거 공고를 시작으로 27~28일 후보등록,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순회 유세 및 TV토론 등 선거운동이 진행된다.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지도부 선출을 위한 투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엿새 동안 실시되며, 19일 지도부 선출을 확정 짓게 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추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결의안을 바탕으로 누구를 대표하는 정당인지 정체성과 노선, 지지기반을 분명히 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약자들의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며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과 현장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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