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반대' 조정훈, '개딸' 만난다
입력: 2022.09.16 18:13 / 수정: 2022.09.16 18:13

항의 전화에 업무 마비 상태…23일 대면 간담회 공지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오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인 개딸과 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남윤호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오는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인 '개딸'과 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오는 23일 여의도 인근 카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열성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과의 대면 간담회를 추진한다.

조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원실로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 등 따끔한 질책들을 달게 받고 있다"며 "현장에서 여러분의 진짜 목소리를 들으려 한다. 오해가 있으시다면 오셔서 푸시고,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직접 답변을 들으실 수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욕설과 고성 지양 △선착순으로 5분간 대화 등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대상은 '조정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누구나'다.

이번 간담회는 조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 반대' 입장을 밝힌 후 쏟아진 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성 전화 등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많은 시민분들께서 저와 직접 통화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저희 의원실의 보좌진이 진땀을 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도 종종 계셔서 해명하느라 보좌진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허위경력 기재·뇌물성 후원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자동 상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법사위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조 대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민생 이슈가 정쟁으로 덮힐 수 있다는 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 등 특검법 외에 진상규명할 제도가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이 대표 지지자들은 조 대표 사무실에 항의 전화를 하고 그의 SNS에 비방성 댓글을 남기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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