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입력: 2022.09.07 10:02 / 수정: 2022.09.07 10:02

"'김건희특검법', 이재명 의혹 국민 관심 돌리려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새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며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당 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했었고,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며 "특검이 얼마나 무리수인지 민주당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당 전체가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고, 이것도 모자라 사법 영역마저 당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 레이스로 타락시키고 말았다"며 "법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몸부림칠수록 당 대표와 당 전체는 '더불어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적 흠결이나 하자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특히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이유는 대통령 부인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치적 관심법을 쓰며 사사건건 반대한 이유는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에게 민생은 뒷전이 된 지 오래다. 민생을 볼모로 한 이재명 방탄은 극렬 지지층에게는 환호받을지 모르나 앞서 언급했듯이 파멸로 이르는 길뿐"이라고 경고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와 관련해선 "우리 당은 어제 태풍 피해 주민들을 만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며 "모든 분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금 지원을 포함한 전폭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당 차원에서도 피해 복구 활동과 안전대책 보완 등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태풍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안타깝게 숨진 이들에 대해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라며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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