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소환통보' 질문에 "기사 꼼꼼히 읽을 시간 없다"
입력: 2022.09.02 09:40 / 수정: 2022.09.02 09:40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한 후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에서 조사를 직접 촉구하기도 했던 이 대표가 검찰에 소환 통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바빠서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한 기사는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날(1일)이 대표는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당에서 '윤심'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혼란이 지속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당은 소속 의원과 또 우리 당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내린 결과는 받아들이고 따라가고 그렇게 하는 게 정당 아니겠나"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정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서 가동'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서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뒤 "우리 당이 어떤 민주적 거버넌스를 가지고 어려운 문제들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가 취할 그런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인적 쇄신에 '검찰 출신들만 예외로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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