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檢 이재명 소환 통보에 "비열하고 졸렬"
입력: 2022.09.01 21:32 / 수정: 2022.09.01 21:32

"윤석열 정권, 제정신 아니다"…민주당, '정치 보복' 규정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소환 통보와 관련해 국민 눈치조차 보지 않는 저열하고 추잡한 짓은 반드시 대통령의 위상을 시정잡배 수준으로 추락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윤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소환 통보와 관련해 "국민 눈치조차 보지 않는 저열하고 추잡한 짓은 반드시 대통령의 위상을 시정잡배 수준으로 추락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검찰의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소환 통보 소식에 "할 일이 그렇게 없습니까"라고 따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정무기 검찰이 오늘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한 먼지 털이식 수사와 감사, K-방역처럼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정책 사안까지 검경을 동원한 마구잡이식 수사와 감사도 모자라 이젠 제1야당의 당 대표까지, 뵈는 게 없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검찰이 이 대표를 마구잡이 수사해봤자 얻는 건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이미 여러 증언과 실증으로 충분히 입증됐다"며 "그런데도 일단 소환부터 해서 망신이라도 주겠단 속내가 졸렬하기 짝이 없다. 마구잡이 기소로 다수 야당의 두 손 두 발을 묶을 심산인 것이다. 그러면 바닥에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답니까"라며 의도가 있는 수사로 보았다.

그는 이어 "비열하고 졸렬한 무신 정권의 정치보복, 이제 그만하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의 민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민 눈치조차 보지 않는 저열하고 추잡한 짓은 반드시 대통령의 위상을 시정잡배 수준으로 추락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용산 대통령실 그리고 정치보복에 동원되고 있는 검경의 무리한 수사, 지난 정부의 정책과 인사들에 대한 감사원의 찍어내기 감사야말로 권한 남용이다.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제 할 일부터 제대로 해라. 경제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생 챙기는 일에 집중해야 대통령도, 그토록 바라는 권력도 산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재명 대표에게 오는 6일 오전 10시 출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이번 소환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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