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 등 조속히 추진하라"
입력: 2022.08.31 14:40 / 수정: 2022.08.31 14:40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서 '부산 주요 현안' 조속 추진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경남 창원 진해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경남 창원 진해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할 것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에게 당부했다. 또한 지난 대선 과정에서 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무역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주요 현안들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주재한 제7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자리에는 산업은행 회장도 참석을 하셨는데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무역도시, 또 배후에 첨단기술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고 우리 국민들이 한마디로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최근 수출 물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때문에 하반기 수출 실적 전망은 그렇게 밝지는 못하다"며 "먼저 정부는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기업의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50조까지 확대할 생각"이라며 "물류, 마케팅, 해외 인증(인준)과 관련된 수출 현장 애로 해소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우리 주력 수출산업에 대해서는 초격차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유망 신산업은 새로운 수출 동력이 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며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대중 수출 위축, 높은 에너지 가격, 반도체 수출 감소 등 3대 리스크에 집중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건설 재도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건설 분야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고유가, 또 엔데믹 등 기회요인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우선 해외건설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수주지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건설공사를 매개로 해서 교통망, 5G 등 이런 것들을 전부 패키지화해서 수출하는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책금융기관의 충분한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시장 개척에 도전적으로 나서고, 또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 개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해외 인프라 지원 공사의 자본금을 5000억에서 2조 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수출입은행 지원 규모를 50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 간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서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수주 환경도 조성해 나가고,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외교를 통해 직접 발로 뛰겠다"며 "우리 모두 팀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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