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옷·노 타이' 이재명 체제 첫 워크숍…"민생" 외친 민주당
입력: 2022.08.31 15:17 / 수정: 2022.08.31 17:22

박홍근 "정기국회, 윤석열 정권 퇴행 국정 바로잡을 '골든타임'"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재킷을 벗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재킷을 벗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2022년 정기국회를 대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가졌다. 이재명 당대표는 "정부의 독주와 독선에 대해 강력하게 야당의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며 의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어 의원들 간 단합을 도모했다. 이날 드레스코드는 의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미리 공지된 대로 '노타이·흰색상의'였다. 지난 6월 1박 2일로 진행됐던 워크숍에서는 단체로 카라 티셔츠를 맞췄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행사 시작 전 "오늘의 드레스코드는 흰색 상의이니 단결된 모습을 보여달라"며 장내 정돈을 요청하자, 일부 의원들은 입고 있던 자켓을 벗으며 흰 셔츠로 차림새를 고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드레스코드 선 공지에도 '마이웨이'로 규율을 지키지 않은 의원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청래 의원은 하늘색 반팔 셔츠, 설훈 의원은 푸른색 긴팔 셔츠, 이원욱 의원은 보라색 긴팔 셔츠 차림으로 나타나는 등 각자의 개성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를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정책위의장,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조정식 당 사무총장./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를 마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환 정책위의장,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조정식 당 사무총장./ 이새롬 기자

신임 당대표의 모두발언에 앞서 지도부는 의원들 앞에 서서 허리를 숙여 출범 인사를 건넸다.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새 지도부를 환영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당 지도부 선거 이후 여러 의원님들을 모시고 말씀드리는 게 처음 같다"며 "먼저 부족함이 많은데도 민주당의 당대표를 맡겨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입을 뗐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가 국민들이 기대하는 바대로 민생을 우선하고 야당의 역할을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 강력하게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며 "민생 제1당 아래 실용적인 민생 개혁을 과제로 해야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당원들이 기대하는 바가 높고, 우리가 거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의 역할과 참여를 독려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새 정부 100일 만에 국정운영이 방향을 잃고 민생 경제의 위기가 봉착했다"며 "윤 정부는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대신 전 정부를 탓하기에 바쁘다. 통합은 실종되고 공정과 상식은 무너졌다"며 강한 기조의 발언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끊어내고 그동안 퇴행시킨 국정을 바로잡을 '골든타임'이다. 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바로잡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전가된다"며 "오늘 워크숍에서 정기국회 22대 민생법안을 발표할 것이다"라며 '민생 국회'를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169명 의원이 모두 참여해 제안한 법안은 주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선정한 '민생 시그널 169 법안'으로 선정될 것이다"라며 "집중 호우로 인한 수해피해지원법, 최소주거지원법 등은 반복되는 재난 어려움 대처하는 데 기본 틀이 될 것이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폭리를 취하는 방지법과 농민께서 걱정하는 쌀값 정상화 법안도 담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든 분들의 각자 활약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어 순서는 위성곤 정책수석부대표가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를 발표한 후 '1인 1 민생 입법 퍼포먼스'를 펼치는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 의원들은 "민생제일 민주당은 합니다"를 총 12번 외치며 단체 사진 촬영을 마쳤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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