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 의원 중지 모은 결론 존중"…국민의힘 '새 비대위 구성' 지지
입력: 2022.08.29 09:59 / 수정: 2022.08.29 09:59

'이준석 축출' 재차 힘 싣기…"대통령실 가장 유능한 집단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으로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 열흘도 안 돼 좌초하면서 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진 상황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여당의 결정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우리 당 의원과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합리적인, 또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잘해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법원은 이 대표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본안 판결 확정이 될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이 정지가 되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5시간가량 토론을 진행한 결과 △법원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항소 등 불복 절차 진행 △당헌당규 개정 후 새로운 비대위 구성 △윤리위에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촉구 △사태 수습 후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재논의 등 4가지 사안을 결의했다.

윤 대통령의 29일 출근길 발언은 '이 대표를 대표직에서 내쫓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당 비상상황이 잘못됐다'는 법원의 결정에도 사후에 당의 당헌당규를 바꿔 끝내 이 대표를 쫓아내겠다고 결의한 국민의힘의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핵관이 주도하는 '이준석 축출'에 또다시 힘을 실어준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추석 전 비서관급 참모진 중폭 교체 등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 나선 배경에 대한 질문엔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며 "(대통령실 직원들은) 늘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 그리고 업무 역량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출범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와 관련해선 "야당을 포함해서 국회와 함께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익과 여야라는 것이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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