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찬회 참석 尹 "전 정권 핑계 더는 안 통해"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2.08.25 20:50 / 수정: 2022.08.25 20:50
"당정 하나 돼 오로지 국민, 민생만 생각해 신뢰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천안=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원 팀'을 다짐했다. 당정이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열었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연찬회다. 당 소속 국회의원 101명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16명, 차관 23명, 외청장 24명,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장을 벗고 당명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후 연찬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국민의힘 당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 참모진들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연수원 안 식당에 마련된 만찬장에 입장하자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 앉은 의원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일부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 행사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들을 뵈니 정말 반갑고, 추운 날씨에 신나게 선거운동을 함께했던 시간이 생각난다"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 간 일치된 당정 협력을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는데, 참 감개무량하다"고 의미를 뒀다.

윤 대통령은 "이제부터는 정말 좋지 않은 성적표와 국제적인 여러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권이 출범했지만, 더는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더 이상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당정이 하나 돼 오로지 국민, 민생만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해소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당정 간 튼튼한 결속을 만들어내자.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이 정부인데, 오늘 이 자리가 당정 간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여러분들을 뵈니까 저도 힘이 난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주 위원장은 "정권 초기에는 모든 것이 새로 세팅되기 때문에 팀워크를 이루고 제대로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정권 초기가 제일 취약할 땐데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팀워크를 강화하고 자주 만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성공한 정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는 민생 회복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칠 때 국민의 신뢰는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회복되고 유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찬회를 통해 당내 갈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하고 민생 회복을 위한 당정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주스로 채워진 잔을 들고 건배를 제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건배사로 "대한민국 대도약!"이라고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함께! 함께! 함께!"라고 외쳤다.

이번 만찬에는 △연어샐러드 △전복갈비탕 △연잎밥 △쭈꾸미야채볶음 △갈치구이 △전 2종 및 튀김 2종 △한식 잡채 △해파리새우냉채 △훈제오리 단호박찜 △제철나물 2종 △포기김치 △나박물김치 △후식죽 △후식 잔치국수 △제철과일 △치즈케익 △후식 음료가 테이블에 올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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