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민생, 오직 국민"…與, '민심 회복' 한목소리
입력: 2022.08.25 15:37 / 수정: 2022.08.25 15:37

權 "민생 입법 최우선"…朱 "국정 동력 얻어야"

국민의힘 주호영(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주호영(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천안=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민심을 얻자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저조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일성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겠다"며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한 국민 대통합으로 민생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으로 개혁과제 추진과 규제혁신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대도약 하는 발판을 만들어갈 책무가 모두에게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해나가겠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 가운데 병사 월급 200만 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세금 감면 같은 공통 공약은 여야 합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과 오는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과제를 뒷받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 회복을 앞당기는 '국민 희망' 예산으로 편성하도록 당정 간 협의를 했다"며 "국정감사 역시 생활 밀착 이슈를 적극 발굴하고 새 정부의 정책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방향성은 명확하다.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이라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선 우리가 야당보다 두배 세배 발로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데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 정부 흠집 내기와 민생 발목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뉴시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는 우리 당의 충언을 무시하더니 야당이 되자마자 특별감찰관 임명을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는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인다"며 "대통령 내외에 대한 막말은 물론이고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최근에는 특검법 발의,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 협박 등 다수당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도 상임위에서 여야 간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라면서 "민주당의 새 대표가 곧 선출되면 아마 민주당은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 회복과 각종 개혁과제 추진을 위해선 다수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힘있게 국정과제를 추진해야 할 집권 초기인데 여소야대라는 큰 벽에 가로막혀 있어 답답하기 그지없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심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당장 어렵고 시급한 민생 문제를 적극 해결하며 우리의 미래 세대들을 위한 미래 계획을 짜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국회가 당면한 주요 사명"이라며 "여당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고상하게 가서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국민의 지지로서 국정 동력을 얻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하고, 비록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가지고 발목 잡는 일이 있다더라도 국민의 마음을 얻어 국정 동력을 가지고 돌파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초반임에도 30%대에 머물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5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때보다 4%포인트 올라 30%대를 회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34%,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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