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민간 금융 전문가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거시금융 대응"
입력: 2022.08.24 16:25 / 수정: 2022.08.24 16:25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열고 대내외 경제 여건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제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장과의 '소통'과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13일 개최한 (1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민간 전문가분들과 함께 전망했던 것보다 국내외 거시상황이 조금 더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며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고,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의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 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은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 공급 축소로 글로벌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 위기 상황에 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 재무 건전성은 많이 개선됐지만,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 정부는 지난 6월 비상경제 체제로 전환하고, 매주 제가 직접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민생 현안을 하나씩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금융‧외환의 어떤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또 민생의 어려움이 더 가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며 "오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물가‧민생 안정 등 당면 현안과 리스크 대응책을 세밀하게 챙겨보겠다"고 했다.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환율 급등, 무역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관계부처 장관 및 금융‧외환시장, 무역, 반도체‧에너지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며 "최근 환율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향후 수출 및 주요 산업 업황 전망 등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민간 전문가들을 향해 "가감 없는 생생한 의견을 전해줘 감사하다"며 "현장에서 감지되는 문제점들을 언제든 전해 달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며 "참모들은 시장에서 매일매일 현실과 부딪치는 분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민간 전문가로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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