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헬기 추락 노동자 사망 기업 시위 방문
입력: 2022.08.24 14:45 / 수정: 2022.08.24 14:45

윤 상임대표 "노동자 사망했는데 기업은 최소한 노력도 없어 개탄스러워"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24일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가 숨진 선진그룹 본사 인근 송신탑에서 고공 농성중인 김성규 전국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장과 조합원들을 만났다. /진보당 제공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24일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가 숨진 선진그룹 본사 인근 송신탑에서 고공 농성중인 김성규 전국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장과 조합원들을 만났다. /진보당 제공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24일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가 숨진 선진그룹 본사 인근 송신탑에서 고공 농성중인 김성규 전국민주일반노조 경기본부장과 조합원들을 만났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신재호 회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노동자들이 산재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최소한의 사과와 위로조차 거부하고 있는 선진그룹 회장은 기업을 경영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경남 거제시에서 선진그룹 산하 헬기 운송업체인 에어팰리스의 헬기가 추락했다. 사고로 인해 정비노동자와 기장 2명이 사망하고, 부기장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선진그룹 측이 신 회장은 사과나 조문을 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진보당의 전언이다. 이에 에어팰리스 노동자들은 사측의 파렴치한 태도에 공분했고, 김 본부장은 지난 11일 30m 높이의 송신탑 꼭대기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윤 상임대표는 고공시위와 관련해 "사과를 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고공농성까지 하는 현실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기본적인 인간적 도리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경영한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헌법이 보장한 단체행동권을 부정하고,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라는 선진그룹은 헌법 위에 군림하는 기업"이라며 "에어팰리스 노동자들의 싸움은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위한 너무 기본적인 투쟁이고 반드시 승리해야 할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윤 상임대표는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지키려는 에어팰리스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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