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100일, 국민에 절망감…정치력 부재”
입력: 2022.08.21 17:29 / 수정: 2022.08.21 17:29

“취임 100일 내각 미완성 정부 처음 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성과에 대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감을 줬다고 꼬집었다. 사진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성과에 대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감을 줬다"고 꼬집었다. 사진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성과에 대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감을 줬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취임 100일이 됐는데 내각도 완성하지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봤다"며 "지난 100일 동안 (정부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절망감을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충돌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형성된 덕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 여론에 냉정하게 귀 기울여야 하고 국민이 왜 이러는가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무감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정권 초기에 지금과 같은 상황(지지율 하락)이 벌어진 건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을 빨리 극복하지 못하고 연기하면 문제는 점점 더 꼬인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거기에 맞는 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변 참모들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주변에 전혀 정치 감각 없는 사람들이 조금만 기다리면 잘되니 마니 이런 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전반적인 전망을 잃어버린다"면서 "지금 여소야대 상황에서 참모진 전원이 정무적인 감각이 투철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책임이 양쪽에 다 있다고 본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력의 부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리더는 참고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야 하는데 그게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선거 때 같이 (활동) 했으면 (이 전 대표를) 품어주는 아량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오늘날 같은 묘한 현상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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