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력 완성에 국가 위상 최고 경지"…김정은 10년 평가
입력: 2022.08.21 16:19 / 수정: 2022.08.21 16:19

"핵무력 건설 노선, 당당히 사는 인민 위한 것"

북한이 김정은 집권 10년 성과의 하나로 핵무력 완성을 꼽으며 국가 위상이 최고 경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평양=AP.뉴시스
북한이 김정은 집권 10년 성과의 하나로 '핵무력 완성'을 꼽으며 국가 위상이 최고 경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평양=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북한이 김정은 집권 10년 성과의 하나로 '핵무력 완성'을 꼽으며 국가 위상이 최고 경지에 올랐다고 자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혁명 사상은 주체조선의 광휘로운 앞길을 밝힌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난 10년간 북한이 국력 강화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칭송했다.

신문은 "자주는 우리 국가의 정치철학이며 공화국의 존립과 발전의 생명선"이라며 "국가 건설과 활동에서 강한 자주적대를 세우지 못하고 외세의 강권과 압력에 굴복한다면 우리 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지켜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제시하신 경제 전설과 핵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노선도 우리 국가, 우리 인민을 그 어떤 예속도 지배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당당히 살아나가는 국가와 인민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하려고 오만하게 날뛸 때도 우리 국가와 인민은 자기의 근본 이익이 침해당하는 데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맞받아나가 무자비하게 처갈겨 버렸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믿고 충성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29일 ICBM 급 '화성-15' 발사 이후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이후 2018년 4월 핵과 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하며 '경제 건설 총력 집중' 노선으로 전환했으나, 1년 8개월 만인 2019년 12월 31일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과거의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으로 회귀한다고 대내외에 공포했다.

이날 노동신문이 '핵무력 완성'을 언급한 건, 지난 19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핵이 국가의 근간'이라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새 정부의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세상에서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 협력과 같은 물건 짝과 바꿔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라고 비아냥댄 바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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