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를 행햐 "내부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총을 쐈다"며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이라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총을 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 전 대표가 대선에서 문제를 일으킨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같다"라며 "(이 전 대표가) '내부총질'이라고 표현했던데, 그것은 내부총질이 아니라 등 뒤에서 총을 쏜 것이며 피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고, 피해호소인은 이 전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선 때라면 몰라도 정당 내에서 누구를 공격할 때는 공개적으로 하지 않고, 소위 뒷담화 수준으로 하는데 이 전 대표는 대놓고 공격을 하고 있다"며 "당 대표가 소속 의원이나 최고위원을 공격한 사례는 헌정사상 거의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나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 전 대표와) 엮이기 싫어서 잠잠해지기를 지켜 보는 상황"이라며 "전부 가만히 있으니 (이 전 대표가) 무서워서 피한다고 생각하거나 자기 말이 맞아서 피하는 줄 알고 직접 공격하는 것이 상례화돼 버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당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해 날 선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이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핵관이 명예롭게 정계은퇴할 수 있도록 당원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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