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자동 해임' 이준석 "가처분 신청 한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은 9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예상했기 때문에 당헌·당규 절차와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진행시켰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의장은 9일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예상했기 때문에 당헌·당규 절차와 과정을 세밀하게 (살펴보고) 진행시켰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날 저녁 제3차 전국위회의를 마친 뒤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한다는 것에 대한 의견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 의장은 이어 '이준석 체제가 공식적으로 끝났느냐'는 질문에 "비대위원들이 임명되는 순간 비대위가 출범한다. 그때 이 전 대표가 된다"면서 "아직 하나의 과정이 남았다.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을 의결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헌 개헌안에 이어 비대위 임명안을 의결하며 비대위 전환을 매듭지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서 의장은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한다"며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국위 재적인원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463명, 반대 48명으로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가결됐다. 이날 전국위는 자동응답(ARS)방식으로 안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에 제3차 전국위를 열고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후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으로 주 의원을 공식 발표한 뒤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이후 곧바로 전국위회의를 재개해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며 속전속결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 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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